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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이름:정재승

출생:1972년 (황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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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1-15번 시리즈 (전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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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기후변화가 내 삶과 동떨어진 사회적 현상이 아니라, 지금 내 뇌 속에 똬리를 튼 ‘괴물 같은 현실’이라는 걸 보여준다.
2.
가와시마 교수는 독서하는 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변화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하루 세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도파민 중독 사회에서, 독서는 당신을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게 만드는 ‘창의적 뇌 사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멀리하던 책을 자연스럽게 집어들게 될 것이다.
3.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자가 문명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넘어, 그 체계와 형태, 사용 방식이 놀랍도록 정교하게 발전해온 ‘문명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데 있다. 문자는 10만 년 전 누군가의 새기는 행위로 우연히 시작된 역사의 부산물이 아니라, 세대를 거듭하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해지고 체계적인 형태를 갖추게 된 경이로운 의사소통 도구다. 지역마다 문화권마다 서로 다른 문자를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문자들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적응해온 ‘인류의 공동유산’으로서 말이다. 건조하지만 통찰적인 이 책을 독자들이 한껏 즐기길 바란다. 문자 탄생의 초기, 인류 조상이 사용한 문자들이 현재 문자 못지않게 훌륭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디지털 문명이 더욱 가속화될 미래에 문자의 형태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해하며, 독자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숱한 영감에 사로잡힐 것이다. 매 페이지마다 문자의 자연사 박물관을 고스란히 축조해놓은 저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문자를 쓰는 우리 모두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4.
뮤지션 신해철이 MBC 라디오에서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할 무렵, 어느 깊은 밤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 잠깐 인사를 나누며 몇 마디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말이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던 ‘잊을 수 없는 인생 장면’ 중 하나였다. 마왕 신해철, 그는 우리들의 우상 아닌가! 찡하게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바로 그 마왕의 재림을 경험했다. 1990년대 토해내듯 쏟아낸 음악들로 우리들의 청춘을 어루만졌던 신해철은 아직도 우리 곁에서 여린 마음들을 다독이고 있었다. 고스트처럼 홀연히 나타나, 다음 세대의 생각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대중예술가들의 울분을 항변해주고 있었다. 이제 그의 목소리가 그리울 때면, 이 책을 끌어안고 자야겠다. 그를 꿈에서 볼 수 있도록.
5.
영혼은 혈액을 따라 흐른다고 했던가? 인류의 많은 문화권에서 사랑, 동정, 기쁨, 힘, 용기, 지혜의 원천으로 여겨져 온 심장이 실제로 의식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해 온 ‘정신 심장의학’을 서술하는 대목은 독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든다. 생명의 박동, 심장과 피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그 매력에 깊이 빠져보시길 권한다.
6.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거대한 ‘세포들의 사회’. 우리 생명체는 하나의 세포에서 생명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세포 하나는 어떻게 성숙한 유기체로 성장하는가? 생명의 근원에 관한 중요한 이 질문에 가장 훌륭한 답을 원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암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벤 스탠거 교수는 ‘닭이 먼저가 아니라 달걀이 왜 어떻게 먼저일 수밖에 없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20세기 후반 탄생한 ‘분자 및 세포생물학’이 이루어낸 지난 50년간의 놀라운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서술한다. 이 책의 제목 『하나의 세포로부터』에서 ‘하나의 세포’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두 가지 유형의 세포, 즉 접합체와 배아줄기세포를 가리키는데, 이 놀라운 세포들이 어떻게 다른 세포들과 협력해 거대한 생명체로 이르는지 이 책은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21세기 현대 세포생물학의 정수를 맛보게 된다. 아울러, 이 책을 관통하는 거대한 매력은 이 분야 최전선에 있는 학자만이 쓸 수 있는 ‘생물학자들의 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다는 데 있다. 마치 생물인류학자들이 동물의 유골을 면밀히 조사해 새로운 종이 기존 종에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추적하듯이, 발생생물학자들은 세포의 계통을 추적해 수정란이 어떻게 신생동물로 ‘진화했는지’를 탐구한다. 이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하나의 세포를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는지, 매년 쏟아지는 새로운 발견들이 우리가 세포를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해석하는, 그래서 생물학의 기저에 놓인 철학을 읽어내는 저자의 통찰에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세포가 가진 놀라운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것이며, 더 나아가 배아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경외감을 표하게 될 것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7.
“더없이 유익한 과학 만화로 과학의 시선을 갖춘 어린이가 되길”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고 흥미롭지만 더없이 유익한 과학 만화가 출간되었습니다.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에 대한 과학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건 초등학교 시절 가장 좋은 공부가 됩니다. 물체 뒤에 숨어 있는 힘과 에너지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운동과 우주의 본질을 깨닫는다면, 초등학교 때 알아야 할 모든 물리를 깨친 셈입니다. 작가 윌리엄 포터는 다양한 일상 속 예들을 통해 초등학생들도 정확하게 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덧붙여 만화 속 숨어 있는 유머와 재치는 놓칠 수 없는 덤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초등학생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 ‘과학의 시선’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 덕분에 부모님들은 앞으로 더욱 곤란한 질문들을 받게 되겠지만 말이죠!
8.
영화 〈도둑들〉을 만든 영화 감독 최동훈은 언젠가 술자리에서 흥미로운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 “교수님, 미술관을 관람할 때 여기서 딱 한 작품만 훔친다면 어떤 작품을 몰래 가져갈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감상해보세요. 그림들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겁니다.” 영화 〈도둑들〉의 영감이 어디서 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말로, 그 후 내 미술관 감상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됐다. 몰래 집에 가져가서 평생 나만 훔쳐볼 그림을 찾는다는 건 은밀한 미학적 쾌감을 전해주었다. 다시 팔 수도 없는 장물이라, 오로지 작품과 나와의 관계에만 집중하는 흥미로운 경험은 내게 새로운 미적 욕망을 만들어냈다. 《예술 도둑》은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간 숨 막히는 책이다. 저널리스트 마이클 핀클이 이 책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품을 훔친 강도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그린다. 그는 여자친구 앤 캐서린 클레인클라우스와 함께 300여 점의 작품을 훔쳤는데, 그 가치는 무려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오로지 어머니의 다락방에 비밀스럽게 보관하며 혼자 감상하며 미적 즐거움을 얻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범죄를 도모한다. 《예술 도둑》은 브라이트비저의 삶을 연대순으로 추적하는 38개의 경쾌한 장들로 구성돼 있는데, 핀클은 1997년 강도 사건으로부터 시작해 그들이 어떻게 작품을 훔치고 보관해왔는지 그리고 결국 파국에 이르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강도가 그림을 훔치고 몰래 보관하며 즐기고 감상해온 범죄는 흡사 사람을 납치해 지하실에 가두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고 시체를 유기한, 신문 속 끔찍한 살인 사건들과 무척 닮아 있다. 핀클은 브라이트비저의 흉악하면서도 치밀한 범죄 욕망을 통해 어쩌면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지게 된 ‘예술에 대한 소유 욕망’이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술에 대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가장 비뚤어진 방식으로 탐해온 예술 도둑을 통해 미학과 윤리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성찰하게 만드는 책! 근래에 읽은 가장 흥미로운 예술 서적이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4일 출고 
“유전자 수준에서 진화를 탐구하는 ‘우리 학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학자’ 최정균이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을 출간했다. 일부일처제로 시작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독특한 제도와 규범들을 만들어 왔는지를, 정치, 경제, 사회, 종교를 넘나들며 사려 깊으면서도 종횡무진 성찰한다. 이 책의 매력은 유전자라는 키워드로 생물인류학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탐험하면서 독자들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혹여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대목이 나오더라도, 이 책을 통해 진화로 써 내려간 문명 연대기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
10.
“자연은 복잡하지만, 그것을 기술하는 수식은 더없이 명료하다. 수학은 어렵지만, 그것을 연구해 온 수학자들의 노력은 한없이 흥미롭다. 이 책은 수학이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유용한 언어인지를 보여주는 수리생물학 입문서다. 마치 학창 시절 수학 선생님처럼, 책은 독자에게 수식 하나하나의 의미를 짚어주고, 일상의 사례를 들어주고, 해답의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학창 시절의 골칫거리였던 미적분으로부터 출발해 미분방정식을 향해 단숨에 달려가더니, 그것이 자동차의 운동만이 아니라 우리 생체 리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한 도구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하루 생체 리듬이 어떻게 형성되고, 수면과 각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유전자 수준에서 생체 신호와 일주기 행동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수리생물학의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저자인 김재경 교수의 최신 연구 성과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우리 시대 가장 촉망받는 수학자 김재경 교수는 자신이 연구해 온 수면 패턴과 일주기 리듬의 수학적 모델을 수리생물학의 예로 설명하면서 이를 탐구해 온 자신의 일상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우리는 생명 현상을 탐구하는 수학자의 삶을 엿보고, 그가 물리학자, 의사, 대학원생들과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은 어린 독자들이 수학자의 삶에 매료되어 ‘어린 김재경 후학‘의 꿈을 꾸어주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아울러, 수학은 숫자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그 너머 ‘자연과 생명을 번역하는 아름다운 언어’라는 사실을 부디 독자들이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전에 발견하길 희망해 본다.”
11.
와우, 근래에 읽은 가장 흥미로운 사회심리학 책이다. 읽고 나니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매력은 사회적 집단의 힘과 영향력에 관한 우리의 상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명료하게 설명해준다는 데 있다. 공유된 정체성이 어떻게 사회적 성과를 개선하고, 협동심을 높이며, 사회적 조화를 이루게 하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각별히 유익할 것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모든 지혜의 시작이다. 자신을 정확히 안다는 것에는 ‘우리가 속한 사회가 우리의 사회적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고, 내가 어떻게 주변 사람들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책은 바로 그걸 우리에게 말해준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4일 출고 
세상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우리는 지동설이 아니라 ‘설동설(說動說)’의 우주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고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챗 GPT가 등장한 오늘날, 이야기의 궤도를 도는 위성들 사이에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과연 그들이 빚어내는 우리 은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소설가 조광희는 이 흥미로운 소설에서 ‘인간은 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를 넘어 ‘인공지능은 왜 이야기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학습해 그저 흉내 낸다면, 행동 너머의 욕망도 학습할 수 있는가? 인간의 욕망을 흉내 내고 있다면, 이야기를 쓰는 동안 인공지능이 흉내 내고 있는 우리의 욕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공지능의 욕망이기도 할까?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인공지능은 인생을 예측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머리 한가득 안겨주는 지적인 소설이다. 단숨에 읽고 오래 토론하게 될 책이다.
13.
기상천외한 마술을 선보이는 최고의 마술사와 명석하기 이를 데 없는 전도유망한 뇌과학자가 만났다. 그들의 대화는 놀랍도록 흥미진진하다. 뇌과학자는 우리가 미치도록 궁금해하는, 탄성을 자아내는 최현우 마술 속 트릭이 무엇인지 노골적으로 묻고, 마술사는 친절하게도 뇌과학자에게 천기누설을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이 발견하는 것은 ‘적은 단서로 세상을 단정하고, 전략적으로 착각하며, 엉뚱하게 예측하는’ 실수투성이 ‘인간’이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결코 속지 않으려 애쓰지만 영락없이 당하고 마는 마술에서 이 책은 출발하지만, 이내 인간의 일상을 종횡무진 넘나들면서 인간이 보이는 다양한 착시와 환상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마술사는 경험적으로 인간의 뇌가 어떻게 착각하는지 알려주고, 뇌과학자는 그것을 풍부한 신경과학적 언어로 해석해준다. 어쩌면, 마술사는 이미 뇌과학자였으며, 뇌과학자는 준비된 마술사였던 것이다. 마술이라는 흥미로운 쇼에서 경이로운 뇌과학을 배우는 이 책에서 눈밝은 독자들은 ‘오늘도 착각하는 인간’ 바로 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4.
“우리는 꿈을 꾸기 위해 진화했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가 이 문장에서 숨이 턱 하고 멎었다. ‘아, 그렇구나!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한때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믿어졌다. 이후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별 의미 없이 발생하는 의식 정보의 나열이라는 가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더 새롭고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불안과 상상을 반영하고 있는 꿈은 우리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로 미래를 예측하며, 자기 자신을 정제되지 않은 형태로 이해하는 필연적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밤의 상담사’인 꿈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날것의 자아’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매우 기본적인 뇌의 작동 메커니즘부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뇌과학 초심자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더 나아가 저자는 꿈의 본질을 깊이 파고들어 자각몽이나 악몽, 야한 꿈의 기원, 꿈을 조작하는 방법까지 우리가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가장 흥미롭고 궁금한 질문들을 다채로운 예제와 비유로 풀어나간다. 지난 10년간 잠과 꿈에 관한 책 중에 가장 잘 쓰인 책이다.
15.
오늘날 건강과 수명연장을 넘어 장수와 항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담겨 있는 노태린 대표의 실무 경험은 무엇보다 유용하고 소중하다. 헬스케어 공간을 설계할 때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보호자 등 이 공간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공감의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공간 디자인을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도 각별히 추천해 드리고 싶다.
16.
과학 법칙을 이해한다는 건, 눈이 휘둥그레지는 마술 같은 현상을 고개가 끄떡여지는 과학 현상으로 머릿속에 넣어주는 과정이다. 덕분에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모두 예비 과학자가 된다. ‘가가 씨의 과학 장난감 가게’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현상에서 출발해 과학 법칙들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들은 세상을 이전과는 다르게 볼 것이다. 어린 독자들이 이 책과 함께 ‘과학적 사고의 성장’을 경험하길!
17.
“호모 사피엔스는 100년 후에도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 자체가 드물었지만, 만약 그때라면, “당연하죠.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한 지 20~30만 년이나 됐는걸요. 호모 사피엔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100년 후에도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 대규모 전염병, 핵전쟁 등을 생각하면 말이죠”라고 답하게 된다. 때론 100년도 길다고 생각하기도 하니까. 인공지능 칩이 뇌에 삽입되거나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한 새로운 종의 탄생이 낯설지 않은 미래, 호모 사피엔스의 운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받는다. 작가 우석훈이 쓴 이 소설은 호모 사피엔스 이후 새로 등장한 호모 콰트로스가 살고 있는 울산공화국을 다룬다. 사회학자가 쓴 소설답게 미래 사회에 대한 정교하고 성실한 묘사가 상상력을 자극하고, 너무 멀지 않게 느껴지는 한반도 한켠의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책장을 쉴 새 없이 넘기게 만든다. 독자들이 이 소설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에게 도래할 운명과 우리 문명 다음 세계를 상상해 보는 지적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토론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18.
날마다 인공지능 신기술이 우리를 깜짝 놀래키며 등장하는 오늘날, 인공지능 전문가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는 건 귀한 기회다. 저자는 평생을 바쳐 컴퓨터과학을 연구해온 석학으로서, 그가 바라보는 인공지능 혁명의 본질, 인간 지성의 미래는 무척이나 본질적이고 통찰적이다. 특히나 이 책이 더없이 유익한 건 챗GPT를 포함해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떻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지 매우 명료한 설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19.
인류학, 심리학, 뇌과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도대체 인간이란 어떤 종인가?’에 대해 전방위적인 질문들을 쏟아내고 ‘문화’라는 키워드 하나로 온갖 개별 사실들을 놀랍도록 명쾌하게 꿰어낸 책.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장에 두고두고 시도 때도 없이 꺼내 읽으며 성찰하고 탐구하게 해줄 명저다!
20.
KAIST 기계공학과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혁신적인 학과다. ‘기계 없는 기계공학과를 지향한다’는 어느 교수님의 말처럼, 기계공학과가 통상 다루지 않는 심장, 뇌, 소음, 태양광,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세상의 모든 작동하는 것들’이 이 책 안에는 기계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서술돼 있다. 하나의 세포도 ‘생명을 만들어내는 기계’라는 관점을 상기해 본다면, 기계 없는 기계공학과란 전통적인 기계를 넘어 생명과 도시를 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모든 것들을 다루겠다는 강력한 비전이다.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그 최전선의 지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 책에서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혁신적인 기계공학의 미래 비전을 배우길 희망해 본다.
21.
  • 나의 뇌를 찾아서 - 가장 유쾌하고 지적이며 자극적인 신경과학 가이드 
  • 샨텔 프랫 (지은이), 김동규 (옮긴이) | 까치 | 2024년 4월
  • 20,000원 → 18,0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00
  • 9.5 (8) | 세일즈포인트 : 822
신경과학의 즐거움은 공부할 때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해답을 조금씩 얻게 된다는 데에 있다. 설령 쥐나 원숭이로부터 얻은 실험 결과라고 할지라도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 “나”에 대해 궁금한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유쾌한 신경과학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워싱턴 대학교 심리신경언어학과 샨텔 프랫 교수는 이 책에서 감각, 운동, 감정, 주의집중, 의사결정, 학습과 기억, 사회성 등 뇌가 가진 놀라운 기능들을 신경세포에서부터 사고와 행동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설명한다. 일상적인 언어로,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예들을 들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결국 뇌에서 비롯되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나의 운명은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되었구나” 하는 오해로 번지지는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역설하듯이, 뇌는 환경과 경험에 따라 놀랍도록 변화하는 “가소성”의 기관 아닌가! 우리가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과 경험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을 명확히 이해한다면, 이 책은 당신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도 이런 매력적인 책을 쓰고 싶다.
22.
“유전자 수준에서 진화를 탐구하는 ‘우리 학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학자’ 최정균이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을 출간했다. 일부일처제로 시작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독특한 제도와 규범들을 만들어 왔는지를, 정치, 경제, 사회, 종교를 넘나들며 사려 깊으면서도 종횡무진 성찰한다. 이 책의 매력은 유전자라는 키워드로 생물인류학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탐험하면서 독자들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혹여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대목이 나오더라도, 이 책을 통해 진화로 써 내려간 문명 연대기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
23.
“이보다 더 매력적인 ‘광학’ 책이 또 있을까! 본다는 것은 자연이 빚어낸 놀라운 빛의 향연! 이 책에는 본다는 것의 본질을 탐구해 온 발견의 역사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발명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망원경, 현미경, 레이더, 엑스선, 적외선 감지기 등 지난 수백 년 동안 물리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물리학자 그렉 J. 그버는 이 책에서 물리학의 역사를 거꾸로 써 보려 한다.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는 것을 못 보게 할 것인지에 대한 탐구의 관점에서 말이다. 이 책의 미덕은 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투명 망토’나 가시광선 영역 밖에 있는 색을 가진 ‘보이지 않는 괴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지적 탐험을 통해 독자들을 광학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는 데 있다. 과학 소설 속 다양한 예제들로 빛의 물리적 속성들을 정확하게 서술하면서, 동시에 저자는 우리에게 ‘본다는 행위’ 그리고 ‘보인다는 현상’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관찰 가능한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어 온 물리학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이 책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의 과학’이 제공하는 매력에 빠져 보시길! 이로써 부디 이 책만은 당신의 책장에 오래도록 잘 보이길!”
24.
세상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우리는 지동설이 아니라 ‘설동설(說動說)’의 우주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고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챗 GPT가 등장한 오늘날, 이야기의 궤도를 도는 위성들 사이에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과연 그들이 빚어내는 우리 은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소설가 조광희는 이 흥미로운 소설에서 ‘인간은 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를 넘어 ‘인공지능은 왜 이야기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학습해 그저 흉내 낸다면, 행동 너머의 욕망도 학습할 수 있는가? 인간의 욕망을 흉내 내고 있다면, 이야기를 쓰는 동안 인공지능이 흉내 내고 있는 우리의 욕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공지능의 욕망이기도 할까?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인공지능은 인생을 예측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머리 한가득 안겨주는 지적인 소설이다. 단숨에 읽고 오래 토론하게 될 책이다.
25.
“인공지능과 로보틱스가 비즈니스 지형도를 바꾸어놓고 있는 시대, 뇌과학이 고객의 마음을 읽고 매력적인 제품을 디자인하는 시대에, ‘우리 시대 가장 통찰력 있는 마케팅 구루’ 이해선 대표의 책 출간 소식은 너무나 반갑다.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들어온 학자로서, 이제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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