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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심보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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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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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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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 요제프는 첫 시집 『아름다움의 구걸인』을 열일곱 살에 냈다. 열일곱 살이라니! 그는 천재였던가? 아마도 천재였을 것이다. [중략] 아틸라 요제프의 시에는 비참한 현실과 싸우는 시인의 자의식과 미래를 향한 유토피아적 충동이 가득하다. 그는 「마지막 전투」라는 시에서 시인을 “인간의 영혼을 위한 전쟁의 심해 잠수부”라고 정의한다. 시인이 뛰어드는 전쟁은 단순히 권력과 이념을 둘러싼 전쟁이 아니다. 시인은 인간의 영혼을 위한 전쟁에 복무한다. 시인은 심해로 내려가 가쁜 숨을 꾹 참고 어마어마한 수압을 견디며 현실의 수면으로부터 가라앉은, 이제는 더 이상 수면 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간 영혼의 잔재들과 흔적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존재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시인 김수영은 <아픈 몸이>라는 시에서 읊었다.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 나의 발은 절망의 소리/ 저 말馬도 절망의 소리”. 참으로 처절한 삶의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과연 그래야 하나? 아니 그럴 수 있나? 머무름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나아가되 아픈 몸을 가만가만 달래주는, 처절한 절규가 아니라 은은한 미소가 배어 있는, 그런 삶은 어떠한가? 천선영의 <<기꺼이, 이방인>>은 김수영의 비극적 낭만주의가 담고 있는 삶에 대한 엄격함을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유쾌함으로 능청스레 뒤바꾼다. 저자는 이른바 ‘정주형 여행’의 철학을 제시한다. 때로는 뻔뻔하게, 때로는 순진하게 여행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정보를 구한다. 그 사람들과 함께 여행지에 머물며,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발명한다. 사회학자인 그녀는 “현장에 집중하자”고 제언하는데, 이때 현장이란 대단하고 예외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 책에서 천선영의 현장은 대관령이다. 그녀가 머무는 대관령의 한켠에서 정중동 흘러가는 삶이다. 그녀는 그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집중하는가? 그녀는 자신의 아픈 몸을 어떤 질주와 절규에 투신하는가? 그녀는 그저 가뿐히 댄스반에 등록한다. 그녀는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춤을 춘다. <<기꺼이, 이방인>은 아픈 몸을 회복시키는 두어 달 요양의 기록이 아니다. 천선영은 방문한 여행지에서 여행 기억들을 되살리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작은 모험을 감행한다. 그녀는 아픈 이에게 건네는 빤한 동정심도, 지나친 기대도 거부한다. 아프지 않을 때까지 아픈 몸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픈 몸으로 이미 아프지 않은 삶을 구가한다. 여행이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고 떠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라면, 이때 여행의 절반은 이미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선영에게 대관령은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못지않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일상과 여행을 뒤섞고, 평범함과 비범함을 조화시키는 천선영의 경이롭고 사랑스러운 마술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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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소연 시인과 그네를 탔다. 아니다. 그녀와 그네의 세계를 경험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그녀와 뭔가를 하면 그것은 언제나 하나의 세계가 되곤 했다. 우리의 ‘사귐’은 늘 그러했다. 「사귐」에서 시작된 『시옷의 세계』. 그녀로부터 또 하나의 세계가 도착했다.
4.
  • 기꺼이, 이방인 - 어느 사회학자의 여름 대관령 일기 
  • 천선영 (지은이) | 책밥상 | 2020년 7월
  • 15,800원 → 14,220원 (10%할인), 마일리지 790
  • 9.7 (6) | 세일즈포인트 : 1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900 보러 가기
시인 김수영은 <아픈 몸이>라는 시에서 읊었다.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 나의 발은 절망의 소리/ 저 말馬도 절망의 소리”. 참으로 처절한 삶의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과연 그래야 하나? 아니 그럴 수 있나? 머무름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나아가되 아픈 몸을 가만가만 달래주는, 처절한 절규가 아니라 은은한 미소가 배어 있는, 그런 삶은 어떠한가? 천선영의 <<기꺼이, 이방인>>은 김수영의 비극적 낭만주의가 담고 있는 삶에 대한 엄격함을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유쾌함으로 능청스레 뒤바꾼다. 저자는 이른바 ‘정주형 여행’의 철학을 제시한다. 때로는 뻔뻔하게, 때로는 순진하게 여행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정보를 구한다. 그 사람들과 함께 여행지에 머물며,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발명한다. 사회학자인 그녀는 “현장에 집중하자”고 제언하는데, 이때 현장이란 대단하고 예외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 책에서 천선영의 현장은 대관령이다. 그녀가 머무는 대관령의 한켠에서 정중동 흘러가는 삶이다. 그녀는 그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집중하는가? 그녀는 자신의 아픈 몸을 어떤 질주와 절규에 투신하는가? 그녀는 그저 가뿐히 댄스반에 등록한다. 그녀는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춤을 춘다. <<기꺼이, 이방인>은 아픈 몸을 회복시키는 두어 달 요양의 기록이 아니다. 천선영은 방문한 여행지에서 여행 기억들을 되살리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작은 모험을 감행한다. 그녀는 아픈 이에게 건네는 빤한 동정심도, 지나친 기대도 거부한다. 아프지 않을 때까지 아픈 몸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픈 몸으로 이미 아프지 않은 삶을 구가한다. 여행이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고 떠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라면, 이때 여행의 절반은 이미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선영에게 대관령은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못지않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일상과 여행을 뒤섞고, 평범함과 비범함을 조화시키는 천선영의 경이롭고 사랑스러운 마술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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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교육 이론서이자 민속지적 보고서. 우리는 흔히 훌륭한 교사와 교육 내용으로 학생의 생각을 교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누스바움은 자유교육이 학생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서 조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낯선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은 종종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편과 고통을 초래한다. 자유교육은 그러므로 용기 있는 만남이며, 이 만남은 자신이 틀릴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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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야심 찬 방식으로 ‘사회학의 위기’를 돌파하는 책이다. 사회학 개론이자 한 편의 소설이기도 한 이 책에서 갓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 ‘밀라’는 가족과의 문제, 친구와의 갈등, 설레는 연애, 부조리한 세상 등 자신이 맞닥뜨린 삶의 도전을 마주하고 넘어서는 데 사회학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혼란과 불확실성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밀라의 삶에서 펼쳐지는 사회학적 탐험은 흥미진진하다. 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소설책은 훌륭한 사회학 교재이기도 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가끔 훌륭한 사회학 교재가 좋은 소설책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이 책은 나에게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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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직과 대의는 있되 젠더와 인간은 없는, 스스로 괴물이 되어간 이 땅의 진보 운동을 향한 가장 신랄한 비판이다. 아니, 그 이상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싶어 하는’ 한 여성의 처절한 절규를 들어라. 괴물의 얼굴이 우리를 뒤덮고 있지만 아직 인간의 귀를 닫을 수는 없기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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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운문(韻文)이요 노래라는 진실은 때로는 너무 당연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현대시의 치열함은 그 극단에서 모든 질서와 규칙을 깨뜨리며 질주한다. 그것은 오늘날의 시가 마땅히 나아가야 할 모험이다. 헌데 정수자의 시집은 내면의 치열함 속에 단아한 가락을 기입한다. 드물고 부러운 성취다. (…중략…) 그녀의 시집은 시조시집이라 해도 무방하고 현대시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니 그 둘 모두임이 그녀 시집의 미덕이다. “시조를 현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는 시인에게 별반 중요하지 않을 듯하다. 시인은 다만 사람과 자연과 시대를 시인 내면의 고유한 결 위에 펼쳐놓으며 하나하나의 소곡(小曲)들을 지어나가고 있으니까. 시란 결국 노래로 직조된 우주가 아니던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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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혹 생각한다. 나름대로 버텨왔다. 언제까지 더 버틸 수 있을까? 나처럼 나름대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또 있을까? 그런데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버티고 또 버티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그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하고 싶었다. 나와 타인과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별 다른 인생의 목적 없이, 다만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냥 존재하는 것을 이 세상은 허락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만인을 그저 생존하는 기계로 전락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냥 존재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 만인의 기계화에 저항하며 그냥 존재하고 싶은 소심한 사람들의 치열한 상상력 투쟁기. 그 초라하고 서글픈 실패담. '카페 림보'는 지금껏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싸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 그 싸움에서 계속해서 지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잔존하는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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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얼마 전 김소연 시인과 그네를 탔다. 아니다. 그녀와 그네의 세계를 경험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그녀와 뭔가를 하면 그것은 언제나 하나의 세계가 되곤 했다. 우리의 ‘사귐’은 늘 그러했다. 「사귐」에서 시작된 『시옷의 세계』. 그녀로부터 또 하나의 세계가 도착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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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식당 건물 한 구석에서 미친 듯이 드럼을 치는 한 명의 소설가가 있다. 그는 자신의 아내이자 철거된 식당의 주인인 졸리나와 함께 531일간 농성을 했다. 농성의 기록인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글귀는 이런 것이다. “어쨌든 그날도 드럼을 쳤다.” 그는 왜 드럼을 쳤을까? 그런데 드럼 소리를 듣고 누가 왔는가? 호, 웅, 흑마늘, 엄보컬, 김선수, 류수사, 정동민, 한받, 밤섬해적단, 조약골, 박다함, 단편선, 괭이, 주플린, 멍구, 젤리, 대원군, 병주, 공기, 영희, 상진이, 은란, 하헌진, 별명을 쓰는 사람들, 실명을 쓰는 사람들, 평범하면서 특별한 사람들, 특별하면서 평범한 사람들……. 이들은 드럼 주위에 모여 난장을 벌이며 건설 자본과 용역과 관청의 폭력에 맞서 싸웠다. 결국 식당을 되찾았다. 두리반의 승리는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 그 승리가 망각되는 것은 또 다른 패배이기에. 이 땅 곳곳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정리 해고자, 철거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잊히는 것’이기에. 그들의 투쟁을 위해, 그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또다시, 끝내, 승리하기 위해, 그날을 위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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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시로 잘게 분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다란 선분을 무수한 작은 점들로 나눈 것처럼 될까? 그 점들을 다시 합치면 원래의 선분이 될까? 그렇게 산술적으로 딱 떨어질까? 진은영의 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인생을 시로 분할하면 감각의 무한소수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 탄생한다. 한편의 시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하나의 삶이 드러난다. 긴 선분을 나누면 더 기나긴 선분이 나타난다. 이것이 시의 수학이요 마술임을 진은영의 시는 증언한다. 이때 진은영의 시가 시작하는 삶이란 내게 주어진 삶으로부터 너무나 머나먼 동시에, 더 가까이 두고, 더욱 간절히 사랑하고 싶어지는 그런 삶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기어이 이 세계에 속해 있는 삶이다. 나는 몇년 전 진은영에게서 단어들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시에서 단어들을 골라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 낯선 단어들을 사용하여 시를 썼다.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생을 마감한, 가난한 시민이자 슬픈 시인인 어떤 사람에 대한 시였다. 만약 가난한 시민들과 슬픈 시인들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있다면, 그들이 진은영의 단어들을 작은 돌처럼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닌다면, 가끔 그것들을 꺼내 양식으로 삼을 수 있다면, 장담컨대 그들은 행복할 것이다. 말하는 돌들을 교환하기, 단어와 단어로 맺은 우정, 이것이 이 비참한 세계에서 내가 진은영과 나눈 기쁜 협약이다. 그녀의 시를 통해 독자들 또한 그녀와 우정을 나누기를, 부디 행복해지기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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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시로 잘게 분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다란 선분을 무수한 작은 점들로 나눈 것처럼 될까? 그 점들을 다시 합치면 원래의 선분이 될까? 그렇게 산술적으로 딱 떨어질까? 진은영의 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인생을 시로 분할하면 감각의 무한소수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 탄생한다. 한편의 시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하나의 삶이 드러난다. 긴 선분을 나누면 더 기나긴 선분이 나타난다. 이것이 시의 수학이요 마술임을 진은영의 시는 증언한다. 이때 진은영의 시가 시작하는 삶이란 내게 주어진 삶으로부터 너무나 머나먼 동시에, 더 가까이 두고, 더욱 간절히 사랑하고 싶어지는 그런 삶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기어이 이 세계에 속해 있는 삶이다. 나는 몇년 전 진은영에게서 단어들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시에서 단어들을 골라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 낯선 단어들을 사용하여 시를 썼다.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생을 마감한, 가난한 시민이자 슬픈 시인인 어떤 사람에 대한 시였다. 만약 가난한 시민들과 슬픈 시인들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있다면, 그들이 진은영의 단어들을 작은 돌처럼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닌다면, 가끔 그것들을 꺼내 양식으로 삼을 수 있다면, 장담컨대 그들은 행복할 것이다. 말하는 돌들을 교환하기, 단어와 단어로 맺은 우정, 이것이 이 비참한 세계에서 내가 진은영과 나눈 기쁜 협약이다. 그녀의 시를 통해 독자들 또한 그녀와 우정을 나누기를, 부디 행복해지기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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