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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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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해바라기 머리와 저녁 발자국>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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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시인은 태생적으로 늘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그 불가능을 꿈꾸는 불을 사랑한 ‘불나방’ 같은 존재다. 그의 생애 끝까지 너무 이상적이어서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숨이 다 소진되는 순간까지 사유하고 꿈꾼다. 그것을 노래한다. 그것이 바로 이 지구별에서 시인이 존재하는 이유다. 꿈꾸지 않는 삶에는 사유가 존재할 공간도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도 없다. 오로지 무가치한 공허만 있을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순정한 ‘첫사랑’, 오로지 미적 혹은 온전한 문학성을 다 갖춘 시작품, 티 없이 순결한 삶, 영원히 오염을 모를 이상적인 세계, 도덕적 순결주의의 실천, 완전한 자유, 완벽한 공동체적 삶 등은 불가능하지만 꿈을 꾸어야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각곡유목(刻鵠類鶩), 백조를 꿈꾸며 노력하다보면 최소한 그 언저리라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시인 정소슬의 ‘시’를 통한 꿈꾸기는 언제나 가치 있는 삶이라 하겠다. - 안성길 (시인, 문학박사)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시인 오창헌은 90년대 벽두, 서울에서 변의수 시인 등과 시동인 활동을 왕성하게 한 바 있다. 이후, 부산ㆍ경남젊은시인회의 일원으로 경향 각지의 문예지에 시를 발표하는 동시에, 시노래가 불리는 현장, 고래가 생명의 꽃잔치 벌이거나 아파하는 어디, 또 영상시가 상영되는 곳이면 대부분 그를 볼 수 있었다. 즉 그는 시를 매개로 다방면에서 활동한 열정의 문학 활동가였다. 그런 그가 시력 30년이 가까워 첫 시집 『해목』을 엮으니 마냥 반갑다. 시집을 펼치는 순간 싱싱한 갯내가 훅 얼굴에 끼친다. 서시 「바다의 태교」를 보면, 그도 그럴 것이 시인의 “어머니는 제주 해녀”였고, 시인을 출산하는 전날까지 물질을 했으니 말이다. 그 결과로 나온 고백, “나의 첫 교과서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물결의 출렁임과 / 깊게 내뱉던 어머니의 숨비소리 / 그게 어머니의 가르침이고 / 바다의 첫 가르침이었다”는 구절, 또한 「어머니의 도장」 「파도」 표제작 「해목」, 평소 시인의 발표작에는 늘 바다 냄새가 난다. 이번 시집 『해목』을 관통하는 오창헌 작품세계의 지향점은 “삶이 시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그곳”(시인의 말)에 대한 치열한 사유다. 또한 그 감각적 표현양태는 여러 작품들에 보이는 ‘숨비소리’ 하나로 모인다. 그리고 그것은 주어진 삶을 지극히 성실하고 경건하게 살아낸 과정이요 결과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손인식의 첫 시집 『갈대꽃』의 ‘갈대꽃’은 「버들 섬」에서 확인할 수 있듯 시인의 영혼과 육신의 영원한 태반인 고향이자 삶의 출발점이며 끝끝내 가 닿아야 할 종착지이다. 특히, 삼국유사 속에서 건져 올린 충신 박제상의 무쇠 의지와 순정한 삶을 조명한 3부는 시인의 견고한 시 정신으로써의 갈대꽃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또한 시인은 여러 빛깔을 보여준다. 「5月」 「팽목항 파도」에서처럼 역사나 사회에 대한 인식, 「반지를 잃고」 「耳順」과 같은 고단한 현실 속의 자아 성찰, 「저녁 무렵 가을이」 「민들레꽃」 에서 보이는 그야말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 「나는 종입니다」 「영원한 고향」 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앙이 이를 뒷받침한다. 세상과 사람, 뭇 생명과 사물에는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주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격하게 질책과 성찰을 보인다. 지금껏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삶이 그래 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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