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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하아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하동

최근작
2024년 12월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1 : 산업화 이전 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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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오래전 민간인 학살사건 관련 피해자 전수조사 작업에 참여하느라 지리산 일대를 샅샅이 훑은 적이 있다. 그때 고령의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목도하고, 소설로 써보려고 시도하다가 중도작파하고 말았다. ‘먹고사니즘’에 매여 밀쳐둔 ‘그 이야기’가 몸속 어딘가에서 결석이 되어갔고, 몇 번이나 그것을 떼어내느라 곤욕을 치렀다. 이인규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 과거를 과거에만 방치하지 않고 현재의 자장 속으로 끌어오되 다양하게 분화·증폭시킨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것들은 현실적인 삶과 얽히면서 갈등과 고통을 배태하고 비극적인 양상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작가는 장르적 특성을 덧입혀 긴장감을 높이고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작가적 역량의 총합이 만들어내는 ‘해원상생의 세계’가 이 소설에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그는 참 맑고 투명한 사람이다. 투명하게 앉아서 보고 엎드려서 보고 서서 보고 무릎 꿇고 보고 눈 감고도 본다. 어디 애인을 숨겨놓기라도 한 것처럼 가만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보려고 짐승처럼 할딱거리며 달려가기도 하고, 별들이 총회를 여는 계곡과 능선에서 꽃에 팔려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러고선 한마디도 쓰지 못한 백지를 두려워하며, 장맛비가 깨어진 장독을 맹렬하게 낭독하듯 투명하게 시를 읊는다. 피지 않은 꽃 피어날 그 꽃을 기다리면서 자신은 그저 아무것도 아니어서 좋다고 노래하는 시인. 빗방울 화석처럼 그의 투명한 노래도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시간을 살게 될 것이다. 그게 투명인간의 운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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