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정전이 된 어느 밤,
수미에게 누군가가 찾아왔어요
바로 까맣고 까만 깜깜이가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밤이었어요. 갑자기 수미네 집에 불이 탁! 꺼졌어요. 수미네 집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마을이 온통 캄캄해졌거든요.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 정전된 것이었죠. 수미는 “무서워요!” 외치면서 눈을 질끈 감았답니다. 주변이 깜깜해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겁이 나거든요. 그때 수미 앞에 누군가 나타났어요! 커다랗고 까만 낯선 생명체, 바로 깜깜이가요! 깜깜이는 무서워하는 수미에게 말했어요.
“나랑 친구가 되면 안 무서울 거야.”
수미는 깜깜이와 함께 정전으로 어두워진 마을 위로 높이 날아오릅니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여 봅니다. 그러자 평소 전깃불이 켜져 있을 때는 알아차릴 수 없었던, 하늘을 수놓고 있는 작은 별빛들이 눈에 들어와요.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창문을 닫고 문을 잠그는 소리,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목소리도 들려오지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일 텐데, 깜깜하다는 이유만으로 밤하늘도,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사람들이 내는 소리도 더욱 생생하고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깜깜이와 함께 밖으로 나간 수미는 또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꼈을까요? 깜깜하기에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을, 우리도 한번 만나러 가 볼까요?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전하는
따스하고 다정한 이야기
귀를 가만히 기울이고, 숨을 깊이 들이쉬면
깊은 바다 같은 고요함이 찾아와요
작은 불빛마저 사라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면, 그래서 몇 번이나 눈을 감았다 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면 막연히 불안하고 무서워집니다.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 헤친 처녀 귀신이 뒤에서 나를 보고 있진 않을까 걱정되고, 아무도 없는데 괜히 뒤를 돌아보게 되고 등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이제 그만 자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무서운 마음만 점점 더 커지지요. 그럴 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어둠 속에 있는 우리의 친구 깜깜이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수미처럼 깜깜이와 친구가 되어 보는 거예요.
“숨을 깊게 들이마셔 봐.” 깜깜이가 수미에게 말한 것처럼 우선은 숨을 깊이 들이마셔요. 그러면 조금 전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집 안의 여러 가지 냄새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녁에 먹었던 하얀 쌀밥 냄새, 덮고 있는 이불의 섬유 유연제 냄새, 나를 꼭 안아 주던 부모님의 따스한 냄새……. 다음으로는 귀를 한번 쫑긋 세워 봐요. 이번에는 낮에 들을 수 없었던 고요한 소리가 들려올 거예요. 밖에서 자동차가 부우웅 엔진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소리, 아직 잠들지 않은 부모님의 발소리, 이따금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까지. 희미한 냄새와 다정한 소리를 발견해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던 무서움은 사라지고, 우리 마음은 깊은 바다처럼 고요해질 거예요.
평범한 하루가 마법처럼 특별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평범한 하루, 별다를 일 없는 여느 때와 같은 밤이었어요. 갑자기 수미에게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깁니다. ‘정전’이라는 작은 이벤트가 생겼거든요. 하지만 수미는 이 이벤트가 반갑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이 무섭기만 하기 때문이죠. 수미는 두 눈을 꼭 감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섭다고 외치고 맙니다. 그런 수미에게 나타난 우리의 친구, 깜깜이! 깜깜이는 수미와 함께 밖으로 나가 환한 불빛이 있을 때는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풍경과 냄새에 대해 알려 줍니다.
정전이라는 작은 이벤트 덕분에, 깜깜이 덕분에 평범하던 수미의 하루는 무척 특별한 하루로 바뀌었어요. 평소에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주변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알게 되었거든요. 오늘 하루가 평범하고 재미없었다면 한번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 볼까요? 그러면 평소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풍경, 알아차리지 못했던 냄새, 듣지 못했던 소리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다양한 감각들을 느끼고 있다 보면 지루하던 오늘 하루도, 지금 이 순간도 분명 특별해질 거랍니다.
부끄럽지만 어른인 저도 가끔 새카만 어둠이 무서워 전깃불 끄기를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귀신이 무서운 나이도 아니고, 캄캄해졌다 한들 집 안의 누군가가 저를 공격하는 것도 아닌데요. 순간 찾아오는 무서움을 애써 무시하고 불을 끄면 집 안의 작은 세상이 캄캄해집니다. 동시에 감각이 예민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창밖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겨울에는 보일러가, 여름에는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놀라울 만큼 생생히 들립니다. 저녁에 사용한 바디 워시나 손에서 나는 핸드크림의 향기도 한결 잘 느껴지지요. 그렇게 가만히 소리와 향기와 작은 빛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깜깜이』는 어둠이 무서운 아이들에게 깜깜이와 친구가 되는 법을 따스하고도 다정스레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유도 모른 채, 혹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어둠이 무서운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 한번 귀를 기울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봐요. 잠잠히 어둠 속에 머물며 깜깜이와 친구가 되어 보는 거예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거든요. 까맣고 까만 우리의 친구 깜깜이가.
1) 15,000원 펀딩
- <깜깜이> 도서 1부
- <깜깜이> 키링
- 후원자 명단 엽서 삽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2) 13,500원 펀딩
- <깜깜이> 도서 1부
- 후원자 명단 엽서 삽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깜깜이> 키링
- 사이즈: 가로 46mm * 세로 50mm (고리 길이 제외)
- 재질: 야광 아크릴, 단면 인쇄
- 특이 사항: 빛을 많이 받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빛납니다.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깜깜이> 키링
- 사이즈: 가로 46mm * 세로 50mm (고리 길이 제외)
- 재질: 야광 아크릴, 단면 인쇄
- 특이 사항: 빛을 많이 받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빛납니다.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