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이런 말이 신문에 버젓이 실리던 시절, 한 소녀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성차별 칼럼에 반박해 기자가 된 ‘소녀’는 정신병원 잠입 취재와 최단기간 세계 일주를 보란 듯이 해냈다. ‘넬리 블라이 세트’는 여자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 여자 기자 넬리 블라이의 대표작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글 아티스트의 일러스트 표지와 인포그래픽 연표, 저자의 일대기를 추가해 우리가 몰랐던 페미니스트 아이콘의 당차고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려준다.
(박수민 ‘넬리 블라이 세트’ 기획자·펴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