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도 통제도 불가능한 인생이란 파도 위에서 우리는 어떻게 내일을 말하고 사랑을 꿈꿀 수 있을까? 이에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오늘 하루의 기쁨’을 누구보다 촘촘히 느끼는 사람, 현혜원이다. 제일기획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8년 차 서퍼인 현혜원은 파도 위에서 자기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은 그녀가 서핑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 삶의 변화들을 진솔하게 기록한 사진 에세이로, 평범하지만 찬란한 일상의 순간들을 생중계하듯 펼쳐 보인다.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하게만 보이는 그녀에게도 회색빛 과거는 있었다. 타인의 무신경한 발언에 자존감은 쉽게 상처 입었고, 수많은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느라 마음은 뒷전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빠져든 서핑은 그녀의 현재만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기억까지 변화시켰다.
“그저 좋아하는 취미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작가는 자신이 서핑이라는 취미를 만나 가물지 않는 행복과 사랑을 얻었듯,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더 행복해질 기회를 찾기를 응원한다. 다가오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힘껏 잡아 더 화창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제일기획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8년 차 서퍼. 근래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내가 하는 일이 즐겁고 삶이 만족스럽다’는 1인이다. 성공한 광고인만을 꿈꾸다가 서핑을 만난 이후 전혀 새로운 형태의 꿈을 꾸게 되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울 도심에서 일하는 서퍼의 이야기를 매거진 『빅이슈』에 연재했고 이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스무 살에 처음 접한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으며, 무용수인 동생과 함께 사진전과 퍼포먼스를 함께 구성한 ‘계절 창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