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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코로나가 한창 기승이던 2020년 4월, 가수 이적이 SNS를 통해 불러준 노래 '당연한 것들'. 금세 지나갈 거라는 막연한 바람이 무색하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한없이 두렵고 우울해지던 그때. 입학식을 하고, 꽃놀이를 하고, 친구를 만나고, 여름 휴가를 가는 평범한 일상, 당연했던 것들이 너무나 그립던 그때. 그 모든 마음을 담아 우리에게 불러준 노래 '당연한 것들'.
이 노랫말에 호주, 미국, 한국 등 각기 다른 곳에서 코로나를 맞은 세 명의 그림 작가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과 사람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함께 담아 그림을 그렸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화사한 봄꽃, 뜨거운 모래사장과 시원한 파도, 박수와 함성이 가득한 콘서트장과 모두 함께 모여 과일을 수확하는 과수원...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평범하고 당연한 일상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한장 한장 그림책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