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님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삶의 이야기"
타인의 말에 귀 기울여 그들의 말과 이야기를 고운 글로 지어 전달하는 작가 김달님. 그는 평범하고 특별한 사람들이 들려준 말과 이야기 속에서 삶을 계속 사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찬찬히 경청하여 포착한 이야기들을 마음을 다해 기록한 신작 에세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를 독자들에게 건넨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 정성을 다해 청소 노동을 하며 관찰한 일들을 일기장에 기록하는 사람. 자주 보는 나무에 봄이 어떻게 오는지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 일흔일곱에 복지관에서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 손수 따뜻한 밥을 지어 위로를 건네는 사람. 조용히 우는 사람의 손에 귤 한 조각을 쥐여주는 사람.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삶들과 함께 살아가는지 구체적으로 감각하게 되는 순간이 좋다고 고백한다. 소중한 이들과 기꺼이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무언가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마음,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마음, 행복이 분명 있을 거라 기대하는 마음을 키워온 과정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