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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추천 eBook

  • 인문

    부서지는 아이들

    다정한 양육만이 답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 선의가 자립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자녀의 삶에서 ‘한발 물러날 용기’를 제안하며 양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 소설

    동네 공원

    마르그리트 뒤라스 초기 대표작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가정부와, 겨우 가방 하나를 들고 곳곳을 떠돌고 있는 행상. 공원 벤치에서 만난 낯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대화 형식으로 펼쳐진다.

  • 과학

    과학의 첫 문장

    위대한 사람들은 과학책을 읽는다
    과학책 읽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누구나 알지만 직접 읽어내기는 어려운 훌륭한 과학 원전 핵심 문장을 한 권으로 담았다. 역사를 따라 익히는 과학 문해력 수업.

  • 예술

    레코드 맨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
    축음기, 턴테이블을 거쳐 스트리밍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의 음악계까지. 그동안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기술의 발전과 음반 산업, 프로듀서와 음반사의 역사를 다룬 책.

  • 인문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

    오만한 인간을 향한 동물의 반론
    “도대체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만들까?” 인간만의 것이라 믿어온 것들이 많은 동물에게도 존재한다. 결국 동물,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 경제경영

    결정력 수업

    <넛지> 캐스 선스타인 신작
    AI 고도화, 정치 갈등, 경제적 불확실성 등 정보 혼돈의 시대에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내리는가? 인간의 선택 전략과 결정의 메커니즘을 폭넓게 탐구하는 지적 여정.

독자가 권하는 책

[마이리뷰] 아비 바르부르크

정말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이야기들을 접했다. 물론 다 긍정하며 읽은 건 아니지만. 동시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어서 논문과 책을 다 따라 읽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 싶다. 벤야민처럼 설령 그랬다 해도 읽을 수 없었겠지만. 바르부르크 관련 책들을 쭉 읽어봐야겠다.가르강시아와 팡타그뤼엘이 문득 떠올랐는데 ㅋㅋㅋ 이걸 못외워서 가르강 팡타지아 머시기라고 말했다. 요즘은 그렇게 말들이 안떠올라ㅋㅋㅋ다리가 다 나으면 학교에 찾아가 자료를 더 봐야겠다. 학교 다니고 싶다.

persona님

동인천 사람이 읽은 경애의 마음

아버지의 변덕 덕분에 어린 시절 이사를 많이 다닌 나는 고향이 없다. 부모님 두 분 다 전라도 분이라 마음의 고향은 전라도라 생각하고 쌀은 무조건 호남평야 쌀만 구입하는 나이지만, 실상 나는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전라도에는 2년 반 살았을 뿐이다. 그래도 굳이 니 고향이 어디냐 묻는다면 아마도 동인천 아닐까. 마흔 남짓한 인생에서 17년을 동인천에서 살았으니 이 정도면 꽤 오래 살았다. 그래서 난 동인천이 배경이라고 하면 웬만하면 다 찾아보려고 한다. 팔스타프님 리뷰에서 경애의 마음이 동인천 배경임을 알고 찾아 읽었다. 요즘 한국 소설답게 술술 잘 읽힌다. 다음 장이 궁금해서 빨리빨리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 책은 1999년에 일어난 동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인데 고등학생이 술 마시다 죽었다고 책망하는 그때나 젊은 것들이 이태원에서 헤프게 놀다 죽었다고 고인이 된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 지금이나 대체 달라진 게 무언가 싶어서 눈물이 찔끔 났다. 내가 가진 원칙은 죽을만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술 한번 마신 게 죽을 죄인지 묻고 싶다.소설에서 경애의 첫사랑 은총이 다녔던 학교는 제물포고로 추정된다. 동인천 화재 사건에서 주요 희생자가 제물포고, 인성여고, 인천여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 내가 뻔질나게 지나다니던 곳이다. 언젠가는 동인천을 지나다니다 문제의 그 건물을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다른 동인천 건물들처럼 낡았지만 여전히 장사를 하고 있었다.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이런 데서 장사를 하고 싶나? 란 생각에. 하긴 그 장사도 누군가의 생업이니 내가 뭐라 할 순 없겠지. 재미는 있었지만, 경애와 산주, 상수와 은총이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엄연히 남인데 이렇게 우연히 그리고 긴밀하게 얽힐 수 있나?라는 점이 못내 아쉬운 소설이었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아무 접점 없는 타인과 얽히는 최대치는 영화 매그놀리아 정도다. 이 정도로 서로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경애가 꽤나 비참한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남 탓 안 하고 최선을 다해 자기 앞가림하는 게 맘에 들었다. 경애 친구들도 호들갑 떨지 않고 또 무엇보다 경애를 진심으로 위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경애가 평범하게 못돼 처먹은 산주에게 끝까지 끌려다니지 않는 점도 좋았고.상수라는 청렴하고 어딘지 모르게 건전한 이 남자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인물이라 생각한다. 요즘 이런 젊은 남자가 어디 있어? 란 심드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 점 때문에 이 소설이 공전의 히트가 가능했단 생각이 든다. 현실을 100% 반영한 젊은 남자 등장인물을 읽고 싶은 여성 독자가 있을까? 이미 뉴스로도 여성 독자들은 지치고 지쳤다.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 또래의 경애지만, 상수 씨랑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착한 생각을 하며 독후감을 마친다.

케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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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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