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신흥 질병으로 떠오른 불면증, 불안장애, 집중력 저하. 우리는 이들을 각각의 문제로 다루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약물치료와 민간처방을 병행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뇌 신경 전문의 로미 무슈타크 박사는 이 세 가지 증상이 하나의 근원적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바로 ‘바쁜 뇌’이다. 이 책에서는 최신 의학 사례와 임상 연구 결과에 입각해 바쁜 뇌를 치료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2024년에 출간한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에서 “과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장르적 서사를 펼쳐내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이산화 작가가 이번에는 동서양 문헌 자료를 수년간 탐독하며 구상한 『근대 괴물 사기극』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1등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의 대표 어린이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가 광복 80주년 특별판, 《지금 근현대사》로 찾아왔다. 《지금 근현대사》는 어린이가 지닌 고민의 실마리를 한국 근현대사 속 인물들의 삶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제5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화물트럭 운전사였던 아버지는 외제 차와 충돌해 목숨을 잃었다.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음주운전을 한 외제 차 운전자였지만 상대편의 과실은 묻히고 세상은 반대로 화물트럭 운전자를 더 비난했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 죄 없이 까맣게 타 죽은 아버지의 억울함에는 관심이 없었다.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 3』이 김남우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전체 1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이네이스』의 제1권부터 제4권까지를 묶어 출간된 『아이네이스 1』(2013)에 이어 제5권부터 제8권까지를 담은 『아이네이스 2』(2021), 그리고 마침내 12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번역한 대망의 결실, 『아이네이스 3』이 제9권부터 제12권까지를 묶어 완역되었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인물 중 한 명인 샘 올트먼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샘 올트먼은 일론 머스크 어깨 위에서 테크 산업을 내다보며, 스티브 잡스 이후 실리콘 밸리의 시대정신을 최고로 실현하는 젊은 구루이자, 마크 저커버그가 맞수로 덤비는 화제의 인물이다.
2025년 1월 영국 출간 즉시 아마존과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수없이 많은 사람의 삶을 뒤바꾼 화제의 책 『왓츠 유어 드림』이 발 빠르게 한국에 도착했다. 세계 최초 번역본이다.
『우아한 연인』 『모스크바의 신사』 『링컨 하이웨이』 세 권의 장편소설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이모 토울스의 신간. 단편소설 여섯 편과 중편소설 한 편을 엮은 그의 첫 소설집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두 도시를 무대로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삶의 흥미로운 순간들을 담아냈다.
『잘 자요, 엄마』 속 열한 살짜리 여자아이였고,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에서는 질풍노도 고등학생이었던 하영이 『나에게 없는 것』에서는 ‘나유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아빠와 다시 살기 위해, 새엄마와 동생을 구하려 ‘죽음’이라는 연장을 착실히 사용했던 하영은, 종장에 이르러 살인을 부추겼던 머릿속 목소리와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한다.
황금만능주의와 권력욕, 원초적인 쾌락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미쳐가는 자동차 딜러 드웨인 후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드웨인이 우연히 아트 페스티벌에서 무명 SF 작가 킬고어 트라우트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전체 줄거리를 이루며, 그 과정에서 전개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보니것은 전후 미국 사회의 모순을 꼬집는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간의 투쟁기다.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남자로부터 이유 없이 돌려차기를 당하고, 그로 인해 전신마비가 왔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법정 투쟁을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누구나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생존 안내서이기도 하다.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 한국인 최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2025년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보라 작가. 이번에는 아이의 양육과 돌봄이라는 주제로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선보인다.
세상에는 ‘인생의 성공 공식’을 제시하는 수많은 조언들이 존재한다. 인간이라면 거의 대부분 부자가 되는 비결, 행복해지는 비결,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비결,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하는 비결을 궁금해하고 그 비결을 자기 삶에 적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최저출산율의 나라 한국에서 90년대생 기혼 여성이, 직접 이야기하는 ‘낳을까 말까’에 대한 고민의 글이다. 결혼 8년 차, 내내 딩크로 살던 저자는 30대 중반이 되어 진지하게 아이 낳는 문제, “낳을까 말까”를 고민한다. 쉽게 답을 적을 수 없는-아이를 낳을까 말까와 관련된 열여섯 가지의 질문과 답을 2년 동안 정리해 보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로 입양된 저자가 자신의 결핍과 근원을 찾기로 결심하고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간다. 간절한 그를 기다렸던 건 입양기관의 날조된 기록과 생부의 회피였다. 수많은 어려움 끝에 결국 진실을 손에 쥐는 그의 이야기는 해외 입양의 추악한 현실과, 그 과정에서 생겨난 한 사람의 깊은 고통,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치유 과정까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불에 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스티븐 J. 파인이 평생의 지식을 집대성한 저서 《불의 시대》는 불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을 재조명하며, 인류가 만들어낸 불이 지구에 가져온 다차원적인 위기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인문, 과학, 환경을 유기적으로 엮어 불의 세계를 직조하는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시대적 경고이자 생존 지침서다.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경제신문 성수영 기자가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과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에 이은 세 번째 후속작을 선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재 중인 칼럼의 글을 모아 새롭게 재정비하고 다듬어 보강했으며, 훨씬 풍성해진 주제와 다채로운 화풍을 접할 수 있다.
천재 미스터리 작가 오승호가 선보이는 장편 대하 미스터리다.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거대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의 장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모욕’과 ‘사이다’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망가진 소통을 파헤친다. 신작 《납작한 말들》에서 오찬호는 복잡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납작하고 게으른 언어에 의해 망가지는지, 능력주의와 생존주의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흐르며 차별과 폭력을 공고히 하는지 이야기한다.
최제훈의 소설집 《아뇨, 아무것도》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일상 속 미묘한 균열과 어긋남을 포착한 15편의 미발표 짧은 소설을 선보인다.
활용도가 높은 표제어를 바탕으로 확장 단어와 함께 약 3,000개의 표현을 제공한다. 고유한 의미와 느낌을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생성 원리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보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단어의 중심 뜻을 바로 파악할 수 있게 구성했다.
‘회빙환(회귀·빙의·환생)’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다시-살기’라는 아이디어가 소비되고 있다. 은행나무출판사에서는 하나의 주제로 7인의 작가의 소설을 수록하는 테마소설집 시리즈 ‘바통’의 일곱 번째 기획으로 ‘빙의물’을 다뤄보고자 했다.
김동식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연작소설. ‘궤변 배틀’을 콘셉트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인간, 예술, 죽음, 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극한의 상상력을 보여 준다.
‘한국의 카르멘’으로 불리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음악평론가 장일범. 두 음악인이 우리 일상에 스며든 오페라 아리아 열여섯 곡에 대해 나눈 선율 같은 대화집이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 학술지에 실린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유전학, 진화론의 연구들을 종합해 인간의 정치 성향과 행동을 본질부터 파헤친다. 보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탐구의 여정은 보수와 진보의 실체를 규정하는 것을 넘어서 생물학적 종으로서의 인간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데까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