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대학원 박사과정 페미니즘 문학비평 수업의 교재였다. 당시는 번역서가 없어 원서로 읽었는데 그 이후 텍스트, 세상을 보는 내 관점과 삶이 영원히 달라졌다. 내 인생의 책으로 자리 잡은 걸작.
프랑켄슈타인,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등,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의식, 무의식을 분석, 해체하는 방식으로, 기존 남성 중심의 세계관, 윤리관, 문학론을 전복시킨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여러분의 젠더와 상관없이 기존 가부장의 틀에 얽매인 사고, 고정관념에서 해방되고 다시는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조영학